글로벌 경제의 전환: 트럼프의 관세와 그 광범위한 영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은 단 몇 주 만에 글로벌 경제에 충격파를 일으키며 무역 관계를 재편하고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18일 CNN 보도에 따르면, 알루미늄과 강철에 25%, 중국 수입품에 145%에 달하는 트럼프의 관세는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의 급작스럽고 일관성 없는 도입은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글로벌 성장을 둔화시키며 다른 국가들이 무역 동맹을 재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제 현실

트럼프는 2025년 1월 20일 취임 직후 도입한 관세를 통해 다른 국가들이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미국은 오랫동안 부러운 경제 성장률을 자랑했지만, 트럼프는 기존 무역 정책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불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의 해결책은 다음과 같은 관세입니다:

알루미늄과 강철에 25%.
멕시코와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 미준수 상품에 25%.
중국 수입품에 145%.
자동차에 25%, 자동차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예정.
모든 미국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예측 가능성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하고 철회한 뒤 다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하는 “충격적인” 방식은 기업과 정부 모두에게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매우 근본적인 정책 변화”라며 현대에 유사 사례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글로벌 대응: 다변화와 거리 두기

미국은 약 30조 달러의 GDP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입니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는 미국 무역이 전 세계 무역의 13%에 불과하며, 나머지 87%는 다른 국가들 간에 이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국가들은 무역 네트워크 다변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중국은 145% 관세 장벽에 직면하며 이미 미국 시장 의존도를 줄였습니다. 2018년에서 2024년 사이 중국의 대미 수출 비중은 19.2%에서 14.7%로 감소했습니다. 베이징은 유럽연합(EU) 및 기타 지역과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며 글로벌 무역 흐름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은 미국 상품에 125%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유럽은 안정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럽위원회 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우리가 알던 서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유럽의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인도 등은 EU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EU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EU 관계 강화를 강조했으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독립을 향한 행진”을 촉구했습니다.

심지어 가까운 동맹국인 캐나다조차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많은 캐나다인들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항의하며 미국 여행을 취소하며 신뢰의 균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경제적 파장: 성장 둔화와 비용 상승

관세는 이미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디스 레이팅스는 관세가 “글로벌 경제 성장을 상당히 둔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WTO는 2025년 글로벌 상품 무역이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엔비디아, 보잉, 테무, 쉬인 같은 기업들은 비용 증가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CNN은 이러한 혼란이 기술 부품부터 저렴한 의류까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파월의 발언 이후 주식 시장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CNN이 보도한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18로, 시장의 “극단적인 공포”를 나타냅니다. 트럼프의 파월 비판과 그의 해임을 요구하는 발언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트럼프의 도박, 성공할 수 있을까?

트럼프 지지자들은 관세가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에 회의적입니다. 혼란스러운 정책 실행과 높은 비용은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꺼리게 만들 수 있으며, 다른 지역이 더 큰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폰 데어 라이엔이 언급했듯, 예측 가능성은 글로벌 무역에서 귀중한 자산이며, 현재 미국은 이를 부족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관세는 트럼프가 기대한 경제적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최신 관세로 5억 달러를 징수했다고 보고했지만, 이는 트럼프가 주장한 하루 2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칩니다. 이는 관세를 무딘 도구로 사용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앞으로의 전망: 분열된 글로벌 질서?

트럼프의 관세는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 질서에 대한 도박입니다. 동맹국을 소원하게 하고 경쟁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며 미국은 중국과 EU 같은 다른 강대국에 영향력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제조업 부흥이라는 트럼프의 비전이 실현될지, 아니면 높은 가격, 성장 둔화, 동맹 관계 약화라는 비용이 더 클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미국이 글로벌 무역의 절대적 리더로 군림하던 시대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적응하고, 다변화하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경제 시대의 시작인지, 아니면 값비싼 실수인지, 시간만이 답을 줄 것입니다.

출처: CNN, 로이터, 세계무역기구